이슈 오스템임플란트, ‘매달 4.2억’ 회삿돈으로 회장님 보험료 납입
일부 발췌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2월 회사 명의로 VIP 전용 종신보험 2개에 가입합니다. 납입 기간은 10년, 그런데 규모가 남다릅니다. 매달 납입하는 보험료가 4억 2천만 원이고, 피보험자 사망시 나오는 보험금은 6백 억 원대에 이릅니다.
피보험자란 바로 최규옥 회장, 계약자는 회사였습니다.
최대주주의 사망에 대비해 10년 간 보험료로만 회삿돈 5백 억 여 원을 쓰기로 한 겁니다.
2020년 기준, 영업이익의 5%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매년 집행하는 셈인데, 이사회 의결이나 정관변경 등의 절차는 거치지 않았습니다.
더 논란을 키우는 대목은 가입한 보험 상품의 종류입니다.
이른바 'VIP 보험'으로 회사 CEO들이나 임원들을 위한 상품인데, 업계에선 거액의 퇴직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보험으로 통합니다.
만일 일정한 시점 이후에 수익자를 최 회장으로 변경할 경우, 수백억 대 보험 상품을 회장이 받아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사실상의 퇴직금 명목으로 수령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업가들 사이에 입소문 난 상품입니다.
[해당 보험 설계사/음성변조 : "(퇴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건가 해서요?) 원래 그 목적으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오스템임플란트는 최 회장의 유고 시에 발생할 주가 하락이나 경영 공백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이 보험에 가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익자를 변경해서 퇴직금 목적으로 활용할 계획도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 회장은 현재 오스템임플란트의 최대주주일 뿐 등기 임원은 아니며,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는 따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