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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제발 제가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ㅠㅠ
남친이랑 사소한 다툼관련해서 제가 이상한건지
한번만 봐주세요
너무답답해요 어디 말할곳도 없고요

잘기억은 안나지만 최근 몇개만 써볼게요
제가 이상한거면 생각바꾸고 반성할게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오타 양해부탁드려요

1. 펜션에서 둘이 같이 밥을 먹다가 얼추 다먹은 상황에서
제가 설거지 하기 위해서 일어남
일어나면서 남은 만두 두개는 제 앞접시에 올려두고
이거 내가 다 치우고 먹을게 냅둬~
했는데 남친이 그 두개 버림 자기가 먹은것도 아님
실수도 아님 그냥 버렸다고 함
만두 두개 버려져있는거 봄
저는 너무 화가나서 왜 내말을 안듣냐
그냥 냅두라고 내가 먹겠다 하지않았냐 하니까
이게 그렇게 까지 화낼일이냐고 함
그 뒤로 30분? 정도 저는 그냥 화나서 암말 안하고 있었어요

2. 이건 작년 제 생일때 얘긴데요
평소에 가고싶던 맛집이 있는데 가격대도 좀 있고 멀어서
안가고있다가 생일겸 기분내고 싶어서 거기로 가자고함
가격이 엄청 비싼거 아니고 가격보단 멀어서
계속 미루고 미뤘음
거기 가기로 한거 서로 오케이 했음
그러다가 당일에 본인이 먹고싶은거 생겼다고
그리고 운전해서 가면 거긴 차막힌다고
다른 식당으로감 가격대 비슷함
여기서 1차 빡쳤으나 좋은날 기분 나쁘기 싫어서
알겠다고함
근데 그 식당에 도착해서 여러가지 메뉴가 있을거 아닌가요?
전 제가 먹고싶은거 시키려는데 본인이 다 시켜버림
추가로 주문하려 했으나 다 먹지도 못한다고 막음
이때 밥먹는내내 한마디도 안하다가
마지막에 급발진해서 제가 다다다 쏴댔어요
너무하다 생일이 뭐 대수는 아니여도 이거 너무한거 아니냐?
했더니 제가 괜찮다해서 다 괜찮은줄 알았다고 사과하긴했으나 집에 돌아가는길에 그게 그렇게까지 화낼일이냐?
언급해서 3차빡치고 각자 집에감

3. 호캉스 계획을 세움
a호텔과 b호텔 중 고민하다가 가격대는 비슷함
전 a 남친 b선택함
앞전에 b를 간적이있어서 같이.
그래서 이번엔 a가고싶다
넘가고싶다 설득해서 a로 가기로함
예약은 남친이 한다해서 알겠다하고 당일까지도 신경안쓰고 재밋게 놀다올 생각만했음
근데 남친이 b예약함…남친이 예약한 이유는
본인이 한다고도 했고 앞전에는 제가 다 예약하고 갔기때문에 이번엔 남친한테 맡긴거였음
1박당 30-40은 하는곳이라 그래 이왕온김에 재밌게 놀자 싶었지만 넘 괘씸해서 기분이 도저히 나아지질 않고
계속 가라앉기만함…
차라리 a가 가기싫었으면 제가 설득할때 본인은 b가고싶다고
강력어필했으면 전 어차피 호캉스인거 b로 갈생각이였는데
그래~a가자 그럼 흔쾌히 알겠다고 하고
b로 예약한게 너무 괘씸한거였음
당연히 또 제가 화를 내게 되는 상황이 됐어요
남친은 어차피 a나b나 똑같은데 여기까지 온거
기분좋게 놀면 안되냐해서 또 저만 ㅁㅊㄴ된거같아서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 외에도 여러가지 있는데 막상 쓰자니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몇번의 연애경험에서 제가 성격이
불같고 한번 기분나쁜거에 꽂히면 진짜 득달같이
달려드는 성격이라 이게 나쁜거 알고 안좋은 행동인것도 알고
제 자신이 너무 싫고 이렇게 화를 내면서
제 자신도 힘들고 지쳐서 고치려고 많이 노력중이에요
근데 가끔씩 남친이 이럴때마다 너무 힘들고
감정 컨트롤못하는 제가 자괴감 들어요
남친말대로 그래 좋은게 좋은거라고
내말한번 안들어준걸로 뭐 이렇게 가볍게 넘기고싶은데
제 뜻대로 되질않아요
제 친한 친구한테만 말을했는데
암만 봐도 넌 정당한 이유로 화를 내는거같은데
남자친구가 너무 아무것도 아닌거에 화내는걸로
몰아가는거같다
가뜩이나 너가 전연애에서 너 성격좀 죽여야되는거
스스로 알고있는애라 혹시 너가 당연히 화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너무 자기검열을 하는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하는데
친구말이 맞을까요?
아무래도 팔은 안으로 굽으니까요
여러분들이라면 위에 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면 어떨거같으세요?
제가 정말 별거 아닌걸로 화를 내는거라면
더 조심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좀만 더 추가할게요 ㅠㅠ
하…얘기하자면 긴데 사실 3월쯤에 한번 헤어졌었어요
제 지인들을 함께 만나는 자리였는데
계속 제 지인들이 하는 얘기에 반박을 하는거에요
별거 아닌 얘기였고 그냥 뉴스얘기나 정치얘기
당연히 각자 생각이 다를수있고
어느정도는 반박은 할수있다 생각하는데
제 지인들은 더이상 남자친구말에 반박도 안하고
아~그러시구나 ㅎㅎ 하는데 몇번을 그얘기에 대해서
얘기하는거보고 정떨어져서 한번 헤어졌었어요
그전일 얘기하는거 싫어하지만
그래도 다 얘기하고
헤어지자니까
울고불고 사정하고
자기가 여자를 많이 못만나보고
맨날 동성 친구들만 만나다보니까 그런 센스가
부족했다 미안하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정말 잘몰라서 그랬다
다신 안그렇겠다 해서 한참을 다시 잘만났어요

그러다가 호캉스 사건 터지고
서로 언성도 높아지고 싸우는데
남친말은 너 성격 진짜 이상하다
화나는거 충분히 알겠는데 이게 그렇게까지
너가 울고 화낼 일이냐
예전부터 너 감정조절 너무 못하는거같다
제가 출발하기 전에 점심먹으면서
맥주 오백으로 두잔 마셨는데
(평소 주량 소주 두병이에요)
그거 언급하면서 취한거아니냐?
취해서 꼬장부리지마라 하는데 얘가 날 화를 돋구려고
일부러 그러나? 싶기도하고
아모르겠다 그냥 내가 ㅁㅊㄴ인가보다 싶기도 하고…

헤어질게요 저도 제가 머리가 어케 된건줄 알았어요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640916?currMenu=category&page=7&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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