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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출산 후 시아버지랑 시아버지 여친분이 살에관한얘기

거두절미하고
출산한지 9개월됐어요
시부랑 시모 이혼하셨고
최근에 시부한테 여자친구가 생기셨어요

근데 두분이 자꾸 제 살에관해 왈가왈부하시네요

어버이날 아기데리고 뵈러갔는데
아버님 마트가시고 남편도 볼일보러 나가고
여자친구분 시할머니 저 아가 이렇게 넷이있는데
난데없이 저한테 갑자기 출산하고 살이 안빠졌나봐?라고 하셨어요
그때 아기 이유식먹이고 있는중이라 너무 정신없어서
아 네 이러고 먹이고 치우고 하는데
그분이 운동도 좀 하고 덜 먹고 그래야살이빠지지 라길래
아 네네 이러고 마저 치우고 애기 닦이고 옷 갈아입혀주고 바빴어요

저녁먹고 집갈때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왜그러시냐고 되묻더라구요
더 말하면 남편도 기분나쁠거같아 그냥 거기서 더 말안하고 끝냈어요


근데 최근에 남편이 시아버지한테 애기보여준다고 영통걸었는데
저는 어딨냐하길래 여깄다고 저 보여줬는데 보시자마자
야 너는 살이 더 찐거같다 데굴데굴 굴러다니겠어 이러시길래
순간 너무 화나서 아 그럼 데굴데굴 굴러다니면되죠
이러고 말았거든요

이 얘기를 오늘 남편한테 제대로 얘기해야겠다싶어 말했어요

아버님이랑 그분이랑 나한테 살쪘다고 말하는거 기분이 썩 좋진않다고
그랬더니 갑자기 극대노하면서 장인장모가 살쪘다하는건 괜찮고 우리아빠가 그 얘기한건 기분이나쁘냐면서 소리지르는데

온갖정이 다 떨어지네요

출산하고 친정부모님 저 볼때마다 안쓰러워하고
먹고싶은거 없냐며 하나라도 더 챙겨주시려하지
살이쪘네마네 이런말씀 한번도 안하셨거든요

한달중 보름을 24시간 혼자 육아해요
남편은 일때문에 못들어와서요

매일 고생했다 수고했어 이렇게 말해주길래
그래도 나의 수고스러움을,노고를 알아주는구나 싶었는데

이 감정 이 기분 어떤말로 설명해야하죠

임신기간내내 입덧이 너무심해 입덧약 먹으면서도 하루에 열댓번을 토하고 물도못먹어서 10키로정도 빠졌다가
출산하고 3개월동안은 입맛도없고 그래서 별로 못먹다 서서히 입맛돌아와서 임신기간중 못먹었던거 육퇴하고 먹으면서
소맥한잔씩 하면서 하루피로 날리고 했거든요
일주일에 한번씩이요

출산전보다 아무래도 살이찌긴쪘죠

근데 지금 한창 손도 많이가는데 제 시간 1분도 가지기어려워 생리대도 갈지못해 매일 생리가 새는데
도대체.... 나를 어떻게 가꾸고 살라는거죠
그렇다고 도와줄 시터이모나 가사일해주시는분이 오시는것도 아닌데...

글이 너무 횡설수설한데
다른사람도 아니고 이 모든걸 옆에서 다 지켜본 남편이라는 사람입에서 저런말이 나온게 너무 충격이에요

전 지금껏 뭘 위해 이렇게 아둥바둥 살았나싶어요

머리로 망치를 한대 맞은거같고
얼른 다시 일자리먼저 구해서 복직부터 해야겠네요

https://m.pann.nate.com/talk/366645574?currMenu=category&page=3&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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