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결혼 한달전에 친구들과 해외여행 다녀오겠다는 예랑

결혼 3달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아직 가구,가전,대출,리모델링을 시작도 못했고 알아보지도 못했어요.

지금까지 결혼준비 저혼자 다했고 남자친구는 따라오기만 했어요.

아무래도 남자분들보다 여자분들이 준비하고 서치하고 하긴 하지만요

근데 준비하다가 갑자기 현타가 오더라고요

꼭 나 혼자 결혼하는 느낌

그래서 저도 지금 올스톱했습니다.

될대로 되라 나도 모르겠다 이런 심정이에요.

제가 멈추니 아무것도 시작도 안하고,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는 남친이 너무 꼴뵈기 싫으네요.

 

그런데 결혼식 한달 전에 미혼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다녀오겠답니다. (남자 세명이서)

그러면서 우리 관련해서는 알아보지도 않으면서 친구들하고 해외여행 갈 비행기, 숙박은 다 알아보고 있네요.

처음에 가겠다고 했을 때,

어 가~ 갔다와~ 응 그래~가 했었어요.

솔직히 저도 거기서 단호하게 말 같지도 않은 소리한다고 잘라버렸어야했는데

설마 가겠냐 싶어 어~가 ~ 갔따와~ 이랬던 건 있어요.

근데 진짜 가겠다고 하네요.

결혼 한달 전이라 너무 바쁠텐데 어딜가냐고하니까

괜찮대요 바쁜거 끝났을 시간이래요.

6월말인데 아무것도 준비를 안했는데???????????????

그러면서 이제와서 왜 못가게하냐 앞뒤가 다르다며 저보러 엄청 뭐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결혼식 한달전에 여행을 갈 생각은 안하겠지

그것도 해외여행을!!!!!!!!!!!!!! 이라 했어요.

 

미혼친구들과 해외여행 이야기 나온건, 이번에 백신패스도 없어졌고 (가려고 하는 나라가)

친구들이 너 결혼하면 이제 여행 못다니니까 결혼 전에 가자 이랬대요

이게 뭔 뻘소리에요????

지도 그래맞아 이러고 동조해서 셋이 으쌰으쌰하면서 가자가자 한거면서

 

저 지금껏 남친이 친구들하고 여행가는거 못가게 막은 적도 없고 막을 이유도 없었어요

몇달 전에도 남친은 친구들하고 여행 다녀왔어요. (국내)

근데 한달 전이잖아요.

결혼 한달 전이 얼마나 바쁘고 얼마나 몸을 사려야 할때인지 모르나봐요.

 

신혼여행은 환율때문에 아직도 리조트결제 안해놨는데 그건 신경1도 안쓰고

지 여행갈것만 생각하니까 열불터져 죽겠어요.

 

몸사리라는 것도 지금 저도 결혼전에 검진해서 암전단계로 소견받아서

지금 이틀에 한번꼴로 병원다니는 중이에요.

아직 검사단계고 결과는 1-2주뒤에 나온다고 했어요.

사람일 한치 앞도 모르는데 해외여행을 가서 무슨일을 어떻게 될지 알고

또 그걸 굳이 결혼식 한달 전에 갔다와야하냐는 거에요.

도대체 제가 이 결혼을 왜하는거지 싶네요.

아파서 서러운데 저새끼는 나 아프다고 걱정한다면서 해외 간다고 신나있는걸 보니까 할말이 없네요.

 

어쨌든 생각이란걸 하라고 했는데 매우 불평불만이 많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니면 한달 전에 해외여행 가겠다고 생각없이 말하는 예랑이가 이상한건가요?

https://m.pann.nate.com/talk/366639716?currMenu=best&stndDt=20220623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