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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이런 시어머니 어떠세요?

시누입장이에요
저는 딸 하나가 있고 출산 후 엄마의 과도한 손녀집착으로 거의 연을 끊다시피 하며 근 2년을 보낸 후 엄마의 사과로 다시 잘 지내요
이후 육아참견 없고 저도 아이와 엄마 단 둘이 둔 적 없고 엄마 있다고 눈치 안보고 아이에게 평소 하던데로 해요.
(어릴땐 할머니 있다고 봐주지 않는다 얘기했던 편)
현재는 딸이 7살이고 얌전하고 말 잘 듣는 편이라 좀 편안히 만나고 있어요.

동생부부에게는 아들 쌍둥이 아가들이 있어요
쌍둥이라 올케가 많이 힘들어 했고 엄마가 산달부터 동생네 아에 짐싸들고 가서 적극적으로 케어 해줬고 아이 백일까지 같이 살면서 애들 케어 해줬고 올케하고도 잘 지냈어요
다만 엄마가 손주들에게 올인하며 아빠와 사이가 소원해졌고 그 문제로 두분이 이혼직전까지 가셨다 지금은 조금 나아지셨어요
백일 이후 올케가 친정에 도움을 받아 도우미를 썻고(사실 이 부분은 임신 했을때부터 친정에서 해준다고 한걸 엄마가 나서서 자신이 하고싶다 한거고 매달 용돈 두둑히 받으셨어요) 전 괜찮게 지내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엄마가 손주보러가서 도우미 분들께 까탈스럽게 해서 결국 도우미분들도 몇분 못 버티시다 떠나기 까지 했다고 해요
결국 동생이 엄마한테 주말에 아이들 데리고 부모님 댁으로 가서 지내는 걸로(올케는 같이 가거나 안가거나 반반 했데요) 하면서 평일에는 동생네 못 오게까지 했었다는 말도 최근에 들었어요(어쩐지 이즈음 평일에 종종 딸보러 엄마가 왔었어요)

우선 여기까지는 지난일이고 최근 동생과 엄마가 크게 다투고 엄마가 저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알게된 문제인데요
쌍둥이들은 현재 세살(28개월쯤 됐어요)인데 아이들이 한참 말안듣고 떼를 쓰는데 올케가 아이들을 훈육하는것 때문에 엄마가 동생과 크게 다툰거고 엄마의 말은
애들 이제 세살인데 혼낼일이 뭐가 있냐
니들이 애들 혼내면 내 맘 찢어진다
ㅇㅇ이(제딸)한테 니가 지랄(저 제3자있음 절대 소리 안지르고 안돼 라고 단호히 말한걸 이리 표현했어요)할때도 돌아서 집에가며 맘 찢어져 운적이 수십번이다
누가 혼내지 말래? 나 집에 가면 혼내라 에요.
솔직히 몇마디 안 듣고 이미 전 짜증이 났어요
저도 그대로 당했던 일이라 친정엄마라도 성질나서 연 끊고 2년을 안 봤는데 시어머니가 이러면 진짜 이혼 생각 날거 같다고 이혼해야 엄마 정신 차릴거냐고 일갈했어요
그랬더니 눈물흘리시며 저한테 온갖 쌍욕을 하시고 갔고 올케한테 전화했더니 올케 말이
쌍둥이 눈치가 빤해져서 유난히 지할머니 오면 말안듣고 떼쓰는데 훈육도 못 하게 하고 오히려 올케에게 큰소리 치시니 동생이 참다 못해 화를 낸거고
올케가 그래도 그간 육아 도와주셨는데 이제와서 안보여드리고 살 수는 없으니 어머니께서 좀 도와주셨으면 좋겠데요
(올케가 천사에요)
전 그간 엄마한테 공짜로 육아도움 받은것도 아니니 냉정하게 거리를 둬라 라고 조언했더니 올케가 울어요
맘은 굴뚝인데 만삭때 신생아때 도움 많이 받아 그렇게까지 하기엔 죄송하고 그렇다고 그냥 있자니 지금이 너무 힘들다고 해요
아들 쌍둥이 그냥 키우는 것 만으로 힘든데 시어머니까지 이러니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엄마가 동생네한테 잘 한 부분이 많다는거 인정해요
살림이나 육아 몸바쳐 도움 주셨고 그 부분 감사한거 맞지만 쌍둥이의 인성이나 가정교육에 전혀 도움이 못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잖아요
전 이 글을 엄마 아빠 동생에게 공유할 생각이에요
엄마가 현재 제 눈치보여서 보이는 모습이지만 제 딸에게 하듯 쌍둥이들한테도 하셨음 하는 거구요
그나마 엄마가 그렇게 착한거 빼고 뭐 볼거 있냐는 올케가 착해서 이정도만 요구하는 거지 저 같았음 벌써 엄마랑 연 끊었어요
솔직히 글 보여줄거고 쓰는김에 씁니다

엄마!! 엄마는 엄마 자식들 키우면서 허구한날 회초리 들고 옷걸이로도 때려놓고 왜 이제와서 이리 진상이야?????

https://m.pann.nate.com/talk/366630912?currMenu=talker&order=RAN&rankingType=total&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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