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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장애인 언니가 경기도 마사지샵 대표에게 매달 돈을 뜯기고 있어요

방탈 죄송합니다.
여러분들의 조언이 너무나 필요하여 급한 마음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창피하지만 솔직한 조언을 얻고자 하니 제발 꼭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길 수도 있을 것 같아 아래에 요약도 해두었으니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일단, 저희는 부모님과 자식들로 이루어진 가족으로 글을 쓰는본인은 둘째,
제목에 나오는 장애인 언니가 바로 첫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언니는 사회성이 부족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점점 사람들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말도 더듬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언니가 장애인이라고 생각되어 부모님께 몇번 말씀을 드렸으나
형편이 어려워 부모님은 늘 돈을 벌러 나가셨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못하고 저희는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어 형편이 조금 나아지자 부모님은 언니를 정신과에 데리고 다니셨고, 결국 3급 장애인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지적장애인으로 7살 지능을 가졌고 의사소통은 기본적으로 되고 글도 쓸줄 알지만 기존 수준 이상의 소통은 불가한 편입니다.
이해력이 부족하며 단순하게 기쁨과 슬픔 감정이 가장 강합니다.
장애인이더라도 집에만 있지 말고 스스로 밥벌이는 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한다며 엄마가 여러 기관과 센터에 데리고 다니시다가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언니가 어느 날부터인가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도 받고 한의원도 데려가 침도 맞았지만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본인은 아프다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하니 저희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는데, 문제는 이때 일어났습니다.
다같이 저녁을 먹고 있는데 더운 여름인데도 불구하고 언니가 옷으로 다리를 가리고 있어 이상함을 감지하고 며칠 지켜보다가 확인해보니 온 다리가 꺼멓게 멍이 들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알고 보니 인터넷으로 언니가 검색을 해보다가 어느 마사지샵에 스스로 예약을 하고 방문해 마사지를 받았더라고요.
너무 강한 힘으로 마사지를 해 멍 투성이였습니다.
그리고 거기 마사지샵 대표에게 결제를 했는데 매번 금액을 추가해 큰 돈을 받았고요.
통장내역을 확인한 아버지가 그 마사지샵에 전화를 하여 말 조금만 나눠도 장애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에게 이렇게 심한 마사지를 하고 돈을 뜯은 거냐고 싸웠습니다.
어차피 낸 돈 어쩔 수 없으니 언니에게 절대 다시는 가지말라며 화를 냈고, 이렇게 일이 마무리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작년 5~6월달 쯤 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그 마사지샵 대표라는 사람에게 언니가 며칠에 한번씩 돈을 송금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달 월급을 받는 언니가 늘 돈이 부족해하길래 엄마가 이상하게 여겨 확인해보니 또 그 마사지샵 대표에게 돈을 보낸 거더라고요.
해당 마사지샵 네이버톡톡으로 매일 톡을 하며 장애인인 언니에게 사랑한다, 핸드폰 요금이 없다, 기름값이 없다며 돈을 뜯었습니다.
매달 대략 30만원씩 뜯었더라고요. 11만원, 6만 5천원, 금액도 다양합니다.
저희 언니는 지적 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누가 조금만 잘해주어도 금방 속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말을 믿었고 매번 돈을 보낸 것입니다.
감언이설을 했다가 보내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며 협박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언제 줄건지 대표에게 물으면 대표는 언제 주겠다고 하다가 매번 미루었습니다.
대화내용이 너무 길어 대충 보았지만 항상 돈을 요구하더라고요.
작년에 저희 아버지가 장애인에게 사기치지 말라며 화를 냈는데도 불구하고 1년 동안 몰래 돈을 뜯고 있었던 게 너무 화가 납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언니가 돈을 허투루 쓸까 봐 따로 적금을 부어두게 하였다는 거예요.
아니었으면 수중에 있는 돈을 다 줘버렸을 겁니다.
그리고 혹시나 성적으로 터치가 있지는 않았을지.. 이 문제도 걱정이 됩니다.
다 벗고 마사지를 해주겠다 이런 말도 있어서 걱정인데
언니는 겁을 먹고 입을 열지 않고 짧게 짧게 조금씩 알려주어 저와 동생이 핸드폰을 뒤져서 찾아내었습니다.

저희 언니가 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해서 대략 몇백 만원의 금액을 뜯은 마사지샵 대표,
법적으로 처벌이 가능할까요?
불가능하더라도 저희 언니가 정신 차리도록 가르칠 수 있는 시설이 있을까요?
가족들이 화를 내고 자신이 잘 못한 것을 잘 깨닫지 못하는 지적 장애라 가족들이 가르치기 어려워 배움이 필요합니다.



요약하자면,


1. 언니가 지적 장애인 3급인 상태.

2. 작년에 어떤 마사지샵에 과한 금액으로 결제를 당함.

3. 가족들이 알게 되어 그마사지샵에 전화해 사기치지 말라며 화내며 사건 종결.

4. 1년후 그동안 언니가 같은 마사지샵 대표에게 매달 돈을 송금했다는 것을 알게 됨.

5. 지적 장애임을 알고도 감언이설과 협박으로 돈을 갈취함.

6. 어떻게 이걸 해결해야할지 막막함. 조언이 필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저희가 평생 책임져야할 소중한 가족입니다.

그래서 늘 품고 싶은데 문제가 생기니 너무 힘드네요..

돈을 버는 즐거움과 쓰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고 싶었으나 이렇게 사기를 당할 지 몰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지 조언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네이버 톡톡 내용도 첨부합니다.

오른쪽이 언니, 왼쪽이 마사지샵 대표입니다.

언니가 지적 장애인이라 집착이 있는 말투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언니에 대한 비난은 삼가주시기 바라며ㅠ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대처를 알려주세요.


돈을 다시 돌려달라고 하는 언니와 주겠다는 대표.



계속해서 계좌번호를 보내며 입금하지 않으면 차단하겠다고 협박.


이밖에도 사랑한다고 메시지를 하거나,
다벗고 마사지를 해주겠다는 메시지도 있었습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626481?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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