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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상화폐업계, '줄도산 위기' 현실화

한 때 기축통화를 꿈꿨던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을 거듭하면서 관련 기업의 줄도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외신 및 금융권에 따르면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는 전날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스캐피털(3AC)’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대응 실패를 확인하고 관련 담보를 청산했다고 확인했다. 잭 프린스 블록파이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초과 담보 대출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고객사와 최선의 사업적 판단을 했다”며 “관련 담보를 완전히 청산하는 식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한 지 10년 가까이 된 해당 펀드는 4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금을 운용했으나 투자금과 대출금 상환 요구 등에 대처하기 위한 자산 매각과 구제 금융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화폐 시장이 폭락장에 접어 들면서 3AC 청산과 같은 상황이 업계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상화폐 최대 투자 업체인 갤럭시디지털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노보그라츠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헤지펀드 3분의 2가 파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각국의 부양책 축소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보면 암호화폐 관련 회사들의 앞날이 어둡다”고 우려했다.


앞서 미국 가상화폐 대출 서비스 업체인 셀시우스 네트워크는 지난 13일 인출을 중단하면서 ‘제2의 루나 사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셀시우스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장상황이 크게 악화함에 따라 셀시우스는 모든 지갑 내 입출과 교환(스왑), 지갑 간 이체를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셀시우스 측은 이번 조치는 셀시우스가 시간이 지나 인출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셀시우스 이용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로 지급 가능한 자금이 바닥나자 인출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셀시우스는 가상자산을 맡기면 이자를 제공하는 디파이 플랫폼을 운용하면서, 저금리로 코인 담보 대출까지 서비스해왔다.


가상화폐 가격은 끝없이 미끄러지고 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이날 현재 884조9000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3000조 달러를 육박했던 때에 비해 3분의 1 수준 밑으로 토막 난 상황이다.


https://news.v.daum.net/v/20220618120508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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