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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한달에 두번가는 남친집 청소하라는 남친엄마, 남친

결혼을 전제로 남친이랑 만나고 있어요. 이제 곧 2년,저는 부산 - 남친은 서울 장거리 연애로 시작했어요.2주에 한번씩 보고 한달에 2번정도 만나고 있어요.서로 자취했어서 한번은 제가 서울가고 한번은 부산오고 이런식이었다가최근 제가 본가로 들어가서 한달에 두번다 서울 남친집으로 가고 있어요.이렇게 한지 두달정도 됐네요.
이전에 부산 저희집에 올때 남자친구가 피곤할까봐 청소한번 시킨적 없어요. 부산까지 오는데 피곤할테고 서울 돌아가는 비행기 태워보내고 나서 집에 제가 먼저도착하고 시간있으니 제가 치우지 뭐하러 시킬까싶어서요.
그리고 남친은 원래 청소를 아예안하는 사람이에요. 연애 초기에 저 오는날만 치우는 사람이었어요. 지금은 잘 치우지도 않고요.지금까지 연애하면서 시간맞춰 공항에 데리러 온적이 손꼽는 남친,시간약속 잘 안지키고 청소도 안해요. 그래서 남친 부모님이 가끔 방문에서 싹 치워주셔요.그런 사람이고 성향이구나하고 이해할수없지만 본인의 성향이라 그러려니했고
한번은 남친어머님이 남친집에 가서 화장실에 제머리카락 발견하고 여자친구가여기서 머리감았냐며 얼마전에 집치워줬는데 왜 더럽냐며 여자친구가 안치워주냐고 그랬다고하더라구요. 한달에 두번 그것도 1박2일로가고 어지르고 오는 것도 없고오히려 나오는 길에 제가 분리수거까지 해주는데요;제가 남친집도 한번 치워줬지만 돼지우리로 변하는건 일주일도 안걸려요.
아직 얼굴도 한번 못 뵌 남친 어머님인데 그런말했다니 어이가없고아무리 그래도 남자친구집을 제가 왜치웁니까?어지르기라도 했으면 당연히 치웠겠지요. 기분나쁘지만 남자친구한테 아들키우는 마음에서 옛날분이시면 그럴 수 있다.내가 저번에 집 대청소해줬을때도 다시 쓰레기장 된거 기억하지않냐며그이후 내가 어지르지도 치우지도 아무도 들리지않은 것처럼 나간다.그렇게 말하고 여자친구라고 내가 치워야할 이유가 없다. 내집은 내가치웠고 자기집도 자기가 치워라 하고 넘어갔어요.
그렇게 얘기했던게 6월 첫째주?사건은 6/12일 저번주말에 만났을 때 크게 터졌네요.저는 주말에 수업 더 바빠서 토요일에 밤열시에 퇴근하고 아침비행기라 일요일 4시반에 일어나서 준비해서 비행기타고 갔어요.여전히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20분을 기다렸고 청소한다고 그랬다니 그러려니 했어요.만나서 밥먹고 백화점 쇼핑하다 카페에 앉아 얘기하고 있는데남친이 저 온다고 청소했다는 얘기를 칭찬받고싶어서인지 생색인지 만나서 해놓고도또 늘어놓길래 또 칭찬했죠. 근데 갑자기 끝에 하는말이 다음엔 '자기가 해죠'라는거에요.제가 갑자기 욱해서 '내가 왜?' 라고했더니 그냥 한말이래요.제가 그냥한말이 어딨냐고 그러니까 남친은 제가 자기네 집에 한달에 두번오는게 같이 사는거나 마찬가지아니냐며 자기가 저 오기전에청소했으니 다음번엔 내가 할 차례라는 식으로, 번갈아가며 청소하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제가 청소할 사람이 필요하면 사람쓰라고 그리고 사상이 조선시대냐며,여자는 청소해야한다는게 이미 머리속에 자리 잡고있는 것 같다고 그런 사상이라면자기는 결혼할때 집 사와야한다. 돈 잘벌어서 일에 집중하게 해야하는게 내조라면7억쯤 벌어오냐고 그럼 내가 청소하고 집안일에 신경안쓰게 온전히 내것으로 해주겠다했죠.솔직히 욱해서 막말한거죠. 요즘 세상에 집사오는게 쉽나요.
대출해서 같이 갚고 같이 애키우고 같이 도우면서 사는거지. 남녀가 어딨나요.잘벌면 상황상 나은길로 내조해줄수도 있고 그런거지 강요라니요;;;진짜 아직도 화나내그러고도 화가 안풀려서 제가 '내가 만약 자기보다 돈을 너무 잘벌어서 자기보고 집안일좀하고 살라고한다면 자기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나? 그런사상을 가지신 부모라면 귀하게 공부시키고 키운 아들, 아내가 집안 일하라고 일 그만두라하면 집안 뒤집어질텐데,반대로 생각하라고 부부는 같이 도우면서 사는거다' 라고 했죠.
그놈에 청소 도대체  ㅋㅋㅋ어이가 없어서...;;대판싸우고 영화시간이 다돼서 보고 나와서 대충 또 풀렸어요.저는 전날 밤늦게 퇴근했었고 서울온다고 새벽같이 일어나고 하루 종일 걸어서밤10시반에 기절.다음날은 밤 5시 비행기였어서 아침 8시9시쯤? 일어났고 피로는 다풀린건 아니었어요.
나가서 밥먹자는걸 너무 힘들다고 시켜먹자했더니 플라스틱 쓰레기 나오는게 싫대요.제가 설거지하겠다하고 대신 내가 공항가기전까지 할거니까 입대지말라했어요(잔소리하지말란뜻) 다먹고 저도 모르게 잠이들었고 한시간뒤? 일어났더니 설거지안한다고 궁시렁궁시렁제가 그걸보고 화가나서 잠도 안깬상태로 설거지하면서 내가 치운다했는데 왜 말이많냐고 안치워놓고 공항갔으면 한소리하고 뭐라고 말을해야지, 내가 분명치운다고 약속하지않았냐고 아무말하지말라고 했는데 약속안지킨건 자기라고 하면서 또 대판싸웠네요.

공항가기전 남친 씻고 준비할때 설거지하려는 플랜이었고 자기가 담궈놓은설거지거리들도 하는김에 할려고 했는데 너무 화나서 그냥 플라스틱만 씻었어요.가만히 있었으면 남친것도 해줬을 텐데 복을 걷어찬거지 뭐.
자기가 자기네집 쓰레기장 만들어놓는건 OK남이 부스러기하나라도 흘리는건 꼴배기싫고? 
진짜 결혼생각해도 되는 걸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6566942?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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