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연끊은 시댁에 임신사실 알린다는 남편

저희 부부는 시부모님과 3년 정도 연끊고 살았고 최근에서야 남편만 시부모님 생신에 외식하느라 만나요.

연끊은 계기는 전형적인 막장시댁이었고..
술만 드시면 남편한테 이혼하라고 하셨어요
공무원 부부이고 시가에서 받은 것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남편의 부모님이니 저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 했는데 결국 돌아오는건 폭언과 친정 부모님께 “그 엄마의 그딸이다” “딸 가졌으면 머리 조아려야지 뭘 잘했다고 말대꾸냐”
사실 이것보다 더 심한 일도 있었는데 창피해서 말도 못해요..


아무튼 저런 일을 겪고 저는 상담받고 약도 먹으면서 많이 괜찮아졌어요. 남편이 시가 사람들 폰에서 다 차단시키고 남편도 어려서부터 학대받고 자라서 지금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남편과 저 사이는 굉장히 좋아요. 오래 결혼생활을 했는데 크게 싸운적도 없고 항상 가정에 충실하고 저희 둘 관계는 만족합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사라져서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막달인데, 돌아오는 시아버지 생신에 남편이 임신사실은 알리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솔직히 남편이 나중에 아이 데려가서 보여주는거, 혈육이니 어쩔 수 없지. 생각은 하는데 한편으로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편입장 : 그래도 자기 결혼할때까지 학비며 대줬으니 딱 그정도 도리만 하겠다. 그사람들 죽으면 후회하게 될까봐 일년에 한번 의무적으로 밖에서 밥 사주고 오는거 그게 다고 애기가 태어나고 말하는거랑 그래도 알고는 있으라 하는거랑은 틀리다.
나중에 아기도 절대 부모님 집에서 안 만나고 혼자 데려가서 밖에서 만날거다
지금처럼 당신한테 강요할 것도 아니고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라고 말하는데 저는 시부모님이 아기 핑계로 다시 왕래하게 될까봐 솔직히 겁이 납니다. 3년이 지나도 그분들은 반성조차 하지 않고 아직도 저를 자기 집안 콩가루 만든 사람이라 하거든요

그런 시부모가 아기한테 무슨짓을 할지도 모르고.. 워낙 친가 외가 따지는 분들이라, 시누이 딸 앞에서도 “예쁘긴한데 외할머니 소리 듣기싫다, 친손주면 얼마나 이쁘겠냐, 할머니 소리 듣고싶다” 하실 정도인데..

남편의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ㅜ 제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아요..

https://m.pann.nate.com/talk/366563751?currMenu=category&page=3&order=N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