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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제가 너무한 시누인가요?

연년생 동생 결혼할때 외국에 있었음
왕복 비행기만 150만원 들여 한국가서 딱 결혼식 참석하고 바로 나옴
그때 올케도 처음 봄
당시 유학생 신분이었고 알바하며 나 먹고 살기 힘든 상황이었는데 혼전임신으로 결혼식 석달전에 연락 받고 진짜 아끼고 아껴 참석한거임
처음에 동생한테 안가고 축의로 내겠다 했더니 극구 참석해달라고 축의 안해도 된다해서 결혼식에서도 홀로 뛰어다니며 자질구레한 일 다 함
그리고 동생에겐 곧 졸업하고 취업하면 지금 못한 축의 그때 해주겠다 했고 취업 후 돈 좀 모아서 로봇청소기 사줌
그 후 나름 경제적인 여유가 생겼던 조카 첫돌즈음
한국가면서 올케한테 샤ㅇ지갑 선물로 사갔고 조카 금반지에 금수저에 봉투도 함
이후 해마다 동생 올케 조카 생일때 50씩 보냈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챙겨 보냄
몇년전 동생네 이사 할때도 200 줌
이렇게 7년이 흘렀고 코로나라 조심하다 얼마전 한국옴
동생부부랑 집앞에서 맥주한잔 하는데 올케가 이제와서 하는 얘기라며 술기운에 동생 결혼식에 축의도 안하는 사람 첨 봤다며 그때 애만 없었음 파혼하고 싶었다 함
당시 내 사정 다 알고있었고 내가 그래서 참석 대신 축의한다고 했었다 했더니 알지만 진짜 안할지 몰랐다 함
동생이 옆에서 당시에 안해서 내가 로봇청소기 사주고 때때마다 용돈 챙겨주지 않냐고 했는데도 그건 다 생일선물이고 축의는 다르다며 혼자 갑자기 썽을내며 서운하다고 인상을 팍팍 씀
난 그대로 일어나서 나옴
그리고 몇일이 지난 오늘 올케가 친정집에 찾아와 자기가 실언했다고 사과함
하지만 난 이미 마음이 이전같지 않다고 함
그랬다고 사람이 사과하는데 받아주질 않는다고 잘못은 내가 해놓고 사과도 지가 하는데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혼자 또 흥분하니 엄마가 등떠밀어 보냄
오늘은 한국 괜히 왔단 생각까지 듬
이거 제가 잘못하고 너무한게 맞아요???

https://m.pann.nate.com/talk/366356792?currMenu=category&page=2&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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