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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저 상견례 두번합니다.. 이 결혼....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8년 연애라 에피소드가 많아요 양해 부탁드려요)

저 상견례 두번합니다…시어머니랑은 했구요. 곧 시아버지와 합니다.

이유는 두분이 사이가 안좋으신데(별거중) 시어머니가 같이 하기 불편하시데요.

결혼식에도 아버님 참석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남친의 설득으로 결혼식은 두분 모두 참석으로 진행될거같아요…. 어찌됐든…

요즘은 이런 특이한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 저희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네요

 

**** 상견례때 황당했던 에피소드***

      1.  어머니가 상견례 따로 하겠다 하셔서 남친이 엄청 미안해하고 저희집은 이해가 어려웠어요 그래도 상견례때 양해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시고 잘 얘기해 주실 줄….알았어요…저희 아버지가 먼저 그동안 중간에서 조정하느라 남친이 힘들었을텐데 그 과정속에서 상처받은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운을떼셨는데….근데 어머니는 갑자기 본인이 힘들게 살아오셨던 얘기를 우시면서 하시더라구요….? ;;;; 우는건 문제가 아니지만……뭔가 그 자리와 상황에 맞지 않는 이야이기인거 같아서 황당하긴했어요… 


     내용은 대충 아버지가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안하셔서 어머니가 고생하며 아들 둘 키우셨고 그 과정에서 암도 걸리셨다가 완치하셨고..아무튼 고생 많이 하셨다는 얘기였어요…저는 많이 들어온 얘기고 저희 부모님도 대충은 아는 얘기에요.고생 많으셨던거 알고 정말 인정합니다만…..  어머니는 마치 이렇게 얘기하면 저희가 다 이해할거라는 뤼앙스로 계속 얘기하시더라구요…

   

     

    2. 저희 부모님께 애는 바로 낳아야 될거같다고 하셨어요…. 아이 바로 낳는게 우리 아들 사주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남자쪽에서 여자쪽 부모에게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 않나요??; 이건 저 없을 때 했던 얘기라 엄마한테 듣고 좀 불쾌하더라구요…출산에 대한 제 의견은 1도 궁금하지 않은듯한.


      3. 저희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이 있는데…. 남친이 직원으로 입사했거든요. 근데 그걸 제 남친 사업인것처럼 말씀하셨어요..;;;;; 제 입장에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저희 부모님께 아들 칭찬만 계속하시고…저한테는 이쁘고 참하다고 하는데…너무 빈말처럼 느껴지는건 왜였을까요..?


**상견례 끝나고 돌아가는길  위 내용들로 남친도 화가나서 어머니한테 엄청 화내고 싸웠나봐요.근데 어머니가 또 우시고 뭐.... 후... 


***연애 8년했는데.. 그동안 :찝찝한 구석이 있긴 했었어요***


★★1.     시아버지와 결혼식 참석 같이 안한다는 얘기 한창 할때였어요. 저랑 남친 불러다가 시아버지가 싫은 이유를 말씀하시더니. 결혼 식 당일에 시아버지가 갑자기 아프다고 우리집에 거짓말을 하라고 하시는겁니다….쏘 당황했는데… 남친이 그건 아닌거같다며 컷트 쳤었죠…저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무턱대고 우리 부모님께 거짓말을 시키려 하시다니…아무리 어른이지만 지금 생각해도 경우없으셨던거같아요


2.     교회나오라고 하셔서 두번 정도 시어머니와…다녀왔습니다….20대 초반에 어른 말 거절 못해서 갔었죠…남친이 제가 불편해하는거 알고 컷트해줘서 지금은 안갑니다. 남친이 눈치가 없어서 알아서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은 못하는데…제가 말하면 컷트는 해주기는 해요..


3.     남친이랑 오래 연애해도 결혼얘기 안나오니 한 3년 전부터 남친한테는 말하지말고 둘이 만나서 얘기좀 하자고 연락 오시더라구요 만났는데…남친한테 결혼하자고 너가 먼저 얘기하라고.. 내가 아들한테 지금 여친이랑 안할거면 다른사람이랑 이라도 하라고 하셨다면서 …근데 남친이 저 아니면 안한다했데요.

남친은 저희집이 잘 살아서 경제력 차이 때문에 자금 마련하고 결혼하자고 할 생각으로 결혼을 미룬건데 어머니가 재촉하시니 결혼 안한다 했었거든요…어머니는 답답하셔서 저한테 연락하셨던거같아요.


4.     카톡은 가끔 주셨는데.. 놀러오라고해서 놀러가면…..식사준비랑 설거지는 자연스럽게 누구야~ 이것좀 도와줘야겠다 ~ 하시며 시키시더라구요;;; 여친으로 놀러가서 시월드 체험했습니다. 한번은 한창 남친 야근으로 바빠서 거실에서 잠들어서 어머니랑 둘이서 식사준비 했거든요 근데 우리 애가 요즘 바빠서 피곤하다며;;;;;;; (그럼 저를 부르지 말으셨어야죠-속으로 대답ㅋ) 


남친이랑은 큰 문제 없었는데… 어머니 덕분에 요즘 엄청 싸웁니다.

남친은 엄마가 부족하게 행동한거 인정하고 본인이 더 잘하겠다는데…. 저에게 기본만 해달래요

기본의 기준은 서로 다르잖아요? 연 3~4회정도만 밖에서 만나서 밥먹자는데 주변에 보면 시댁이랑 연 3~4회 만나더라구요? 저는 지금 존중받지 못하는 대우를 받은 상황이 넘 많이 쌓여서 연 3~4회도 싫네요….. 그리고 나중에 말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고 어머니에게 따로 연락이 올거같기도 하고…. 

남친은 엄마를 확 바꾸진 못하겠지만 자기가 설득하고 대화도 많이해서 조금씩조금씩 바꾸겠데요…노력하겠다고 하는데…. 남친도 어머니 감당이 안되서 상견례 두번하는 상황이라..남친의 말이 안심이 안됩니다…

남친이 지금은 저에게 맞춰줘도 나중에는 결국 화살이 저에게 올거같고 …. 어머니 아프시거나 하면 아들에게 의지하실텐데…. 걱정할 일들이 너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제가 넘 자상하고 착한것만 보고 만나온거같아요

제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객관적으로 저 조건 좋거든요 특히 집안. 근데…조건 1도 안보고 20대 초반부터 만났던 남친만 봤다가 …..허무합니다.

부모님도 항상 저에게 화목한 집안에만 시집가면 충분하다고 말씀하셨던 분들인데… 부모님이 속상해 하시는게 눈에 보여요.

 이 결혼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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