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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네이트판) 괜찮다는데도 계속 힘내라는 사촌언니

안녕하세요 27살 직장인 여자입니다 설날이랑 추석때만 연락을 주고 받다가 진짜 가끔씩 프사 올리면 연락이 오는 사촌언니가 한 명 있는데요 제가 1월에 오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몇 달 동안 재취업 준비생이였어요 그래서 사촌언니가 설날에 명절인사겸 격려해주는 카톡을 보내줬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서 너무 고맙다고 언니도 힘내라고 기분좋게 답장도 했어요 근데 그 뒤로 카톡이 잦아지더니

아무 소식 없는 것 보니까 면접 떨어졌지???헐 어떡해ㅠㅠ부터
아무리 그래도 동굴속으로는 바보같이 숨지마,이모도(저희 엄마) 많이 슬프겠다ㅠㅠ그래도 힘내~~~~등등 분명 말은 위로가 맞는데 당사자는 뭔가 그닥 위로처럼 안느껴지고 묘하게 기분이 나쁜 연락들만 왔습니다

계속 뭐 동굴속으로 숨지마라 어떡하냐 짠하다 힘내라면서 너무 불행한 사람 취급을 하길래ㅋㅋㅋㅋㅋ 나 지금 진짜 너무 너무 많이 행복하고 편하니까 걱정은 제발 제발 그만 해줘도 된다고 나중에 좋은 소식 있으면 연락할테니까 기다려달라고 말까지 했는데요

근데도 계속 연락이 꾸준히 오길래 그냥 안읽씹을 했습니다
대학 졸업 하자마자 3년 넘게 다닌 회사라서 그만두고 난 뒤 한두달 쉬면서 재취업 준비했던 게 저는 너무 행복했거든요 제주도에 사는 친구도 보러 갔다 오고 평일에 느긋하게 영화도 보러 가면서 진짜 너무 잘 지냈는데 자꾸 불쌍한 사람 취급하면서 원하지도 않는 걱정을 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연락을 안하고 살아도 상관은 없는데요 곧 사촌오빠 결혼식이 있어서 거기서 만나게 될 것 같거든요 얼굴을 봐야해서 그런지 답해줄걸 내가 좀 너무했나 싶으면서도 또 사촌언니의 오지랖이 싫은 건 여전한것 같아서 복잡한 마음이네요 다른 분들은 무지성으로 계속 힘내라고 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어떨 것 같으신가요

https://pann.nate.com/talk/366209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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