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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제가 친구네 가정을 깨트린거래요

엄마가 동네에서 펍술집겸카페를 운영하고 계세요
낮에는 주로 2030 손님이 많고 저녁에는 4050 손님이 많구요
매우 건전한 가게입니다
오래 장사하시다보니 대부분 손님들은 단골이고 동네분들이세요
저는 가끔 시간날때 서빙이나 설거지 정도 돕구요
몇주전에 친구네 아버지가 친구분 두분과 오셨고(친구 아버지 포함해서 세분 다 남자)
술이 많이 되셨길래 인사는 따로 안드렸고
마침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길래 너네 아버지 우리 가게에 친구분들과 오셨다고만 말했어요
친구는 저희 동네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엄마가 가게하는건 알아도 구체적으로 어딘지는 몰랐구요
친구가 어디냐고 묻길래 주소 말해주고
낮에오면 내가 맛있는거 대접한다고 하고 설거지 하느라 답장을
더 못했어요
문제는;; 친구가 오기전에 중년 여자 세분이 뒤늦게 오셔서 친구네 아버지 테이블에 합석을 했나봐요
엄마 얘기 들어보니 3:3 불륜인거 같다고...
엄마가 동네 장사에 불륜 손님이 오니까 불쾌하셨는지
저보고 좋은 꼴 아니니까 먼저 들어가라고 해서 저는 먼저 들어갔고, 그 뒤에 친구가 아빠 놀래켜준다고 서프라이즈로 왔다가
3:3 붙어있는 모습을 봤나봐요
저는 전혀 모르고 있다가 친구가 저를 원망하는 장문의톡을 보내서 알게 됐어요
뭐 내용은 제가 쓸데없는 말만 안했어도
자기 아빠가 바람피는거 몰랐을테고 평범하게 살았을텐데
자기 결혼 앞두고 저 땜에 가정이 망했대요
엄마한테 말도 못하고 예비신랑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울다가
너무 억울해서 저한테 말하는거래요
왜 쓸데없이 니네가게에 어떤 손님이 왔는지 얘기하고 다니냐고;;
저를 죽이고 싶을만큼 제가 밉대요
일단 만나서 대화하자해도 소용없고 저는 저대로 너무 황당해서
엄마한테 그 손님들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불륜 확실하다고...
제가 눈치가 없었던건가요
이런 상황이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럽고
엄마도 불륜 손님 첨 받아보는데 가게 내에서 스킨쉽하고
그분들 중 한분의 아내랑 건너건너 아는 지인이라
더 불쾌하셨다고 괜히 불륜 가게로 소문날까봐 무섭다며
다시는 받기 싫은 손님이라고 난리시고..
친구한테 제가 사과해야하는 부분인가요? 바람은 친구네 아버지가 폈는데.. 그게 제 잘못인가요?
저희가 무슨 이상한 유흥업소고 그러면 고객 비밀 유치하는게
당연하겠지만...
진짜 평범한 동네 손님들만 다니시는 작은 카페겸 술집이에요;
낮에는 동네 어르신들한테 된장찌개 김치찌개 등 무료 식사도 대접하고
저녁에는 동네 사람들 와서 반찬, 과일 나눠먹고 그런 동네장사인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https://m.pann.nate.com/talk/366193757?currMenu=category&page=1&or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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