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네이트판] 남자친구 할아버님 생신때 저도 가야하나요

안녕하세요 5년만난 남자친구와 내년 4월 결혼예정인 30초 여자입니다양가에 인사 다 드린상태구 상견례도 했고 예식장도 예약끝난상태예요.
이번주 토요일이 남친 할아버지 생신날이래요가족들끼리 모여서 외식한다 하더라구요?
월요일에 남자친구 아버님한테 카톡이 왔어요..토요일에 할아버지생신이라 외식하는데 저도 참석하라고요...남자친구 작은아버님댁도 오고 고모도 오는 자리니 인사하라고요.....
원래 가야하나?.. 의문이 들었지만 카톡도 이미 읽어버린상태고..답장은 해야하니 아...네 알겠습니당 ㅎㅎ 시간되면 참석하도록할게요! 보냈어요..
답장 하자마자 잠시후에 또 카톡이 오시더라구요.. 
시간되면 x. 토요일 비우라고 미리말해주는것. 꼭 참여토록 하시요~~  라구요....
혼자 속앓이하다가 남친한테 말을 했구요.
왜 자기한테 바로 말 안했냐고 화내더라구요..
아빠말 무시하래요. 원래 저렇게 오지랖부리는 사람이니 그냥 무시하래요.앞으로 무슨말을해도 무시하라고. 답장하지도말으라고. 그러게 그때 번호 왜알려줬어 이러면서요.. 결혼한사이라도 데려갈까말까인데 결혼도 안한사이인데 왜 저런자릴 부르냐면서요.
암튼 남친이 알아서 얘기한다해서 그런줄알고있었는데
아까 갑자기 남친 아버님한테 톡이 또 온거예요
토요일 x시 괜찮음? 장소는 xxxx 어떤지도~ 라구요....
남친이 아직 말을안했나? 싶어서 물어보니 
좋은말로하니 못알아듣나봐. 답장 하지마. 나한테 ㅈㄹ못하니까 자기한테 그러는거야 무시해무시. 내가 오늘 가서 단판짓고올거니까 걱정마. 연락가게해서 미안 내가 대신 사과할게 라고 왔어요..
괜찮은걸까요..? 이쯤되면 그냥 가야한다해야되나 싶고 진짜... 심경이 복잡스럽네요..
(결혼할때 남친집에서 지원을 좀 해주시는데 아버님이 해주셔서 괜히 눈치보여요. 한 3억정도 해주세요 저희집도 해주긴하는데 3억에비하면 미치지못하는 금액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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