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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판) 어버이날 내가 잘못한거야?

그냥 학교에서 받은 조화 꽃 한 송이
(물론 샀다고 구라는 쳤지만..)랑
20ml짜리 나이트 크림(천원짜리) 드렸거든

편지는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밤에 쓸려고 했는데
빨리 자라고 엄청 화내셔서 그냥 못썼고..

오늘 어버이날이라고 내가 하자마자
엄마가 큰절을 하라고 하셔서 큰절 하고
그 꽃이랑 크림 드렸는데 편지는? 이러시길래
편지 못썼다고 그러니까 엄청 화내시면서

선물을 이렇게 딸랑 주지 말고
포장까지 예쁘게 했어야 한다,
이렇게 줄때 작은 쪽지라도 같이 보냈어야지
진짜 편지 없어? 이러면서

자기가 편지 얼마나 좋아하고 받고 싶어하는거
알면서 편지 안쓴건 자기를 무시하는 거라고
계속 화내시고 그 크림이랑 꽃을 내 눈 앞에서
쓰레기통에 구겨 넣으셨어

근데 나는 좋은 마음에 드린건데 계속 화내니까
나도 화나서 대들다가 뺨맞고.. 나중에 다시 오셔서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하니까
잘못은 안했는데 편지 달라고 했고
너도 편지 좋아하는거 알면 줬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셨는데 너무 짜증나

난 어버이날 챙기기도 싫고 편지 쓰기도 싫거든..
매번 어버이날마다 품평회가 이루어져

편지만 줘도 돼~ 이러셔서 편지만 드리면
넌 어떻게 편지를 써오면서 뭐 하나
조그마한 꽃이라도 꺾어서 드려야지
편지만 딸랑 주니? 이러고

편지도 훑어보시면서
내가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막 평소에 감사한 얘기를 적었더니
넌 왜 너 위주로 편지를 써? 이러시고

난 편지 앞머리에 저 딸 ㅇㅇ이에요!
이렇게 적는게 습관인데 그것도
난 딸 하나밖에 없는데 너라고 설명 안해도
너인거 다 아니깐 적지마~

작년에는 내가 재료까지 다 사서 수제 꽃다발
만들었는데 굳이 왜 만드냐 돈낭비야~ 이러면서
먼지쌓여 이러시니까
편지고 선물이고 안챙기고 싶어

생일때도 마찬가지야 내가 크레이프 케잌
만들어 드렸거든? 집에 잇는 과일들도 넣고..

근데 엄마가 이거 너가 그냥 먹고 싶어서 만든거지?
이 과일들이 얼마나 비싼건데 여기다 집어넣고 그래?
이러면서 과일만 골라내서 드시고
그거 결국에 버렸어..
그날 너무 서럽고 그래서 울었거든..

솔직히 지금 난 고딩이라 어린이날
따로 챙김받는것도 없는데
생일은 서로가 챙기니까 이해하거든..
뭐라도 하나 챙겨주면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니야?
선물은 주는사람 마음이잖아

그렇다고 선물이랑 편지 해가면
그건 그거대로 평가하고 내가 잘못한건가?
잘 모르겠어



출처:

어버이날 내가 잘못한거야? : 네이트판 (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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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인간들이 나중에 자식들 머리 크면 버림받는구나 싶다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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