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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거슬리는 시어머니 말투 대처법

제 생각엔 저 후려치기 당하는 중 인것 같은데
이런 경우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먼저 잠깐 소개하면
저는 sky 대학 나오고 미국 석박 끝내고 돌아와
인서울 4년제 풀타임 일하지만 5년씩 계약하는 교수입니다.
뭐 재임용 해야하는 비정년 트랙이긴 하지만,
나름 희소성있는 분야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보다 빨리 되었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저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은 수도권 4년제 나왔고 미국 어학연수 와서
저는 석사공부,남편은 어학연수 하다가 만났어요.
저는 치열하고 열심히 사는 개미같았다면
남편은 유쾌하고 인생을 즐길 줄 안달까? 여유로운 베짱이 같은 면모에
반했고, 6년 연애후 (박사 롱디를 기다림) 결혼했습니다.


처음 결혼한다 했을 때 저희부모님의 엄청난 반대가 있었지만
저는 결혼생활에 아주 만족하며 지냅니다.


심지어 남편은 스타트업하고 있어 경제적인 부분을 제가 거의 다 담당합니다.
3년째 대출금+생활금 모두 제가 합니다.
결혼할때는 남편이 더 해오긴 했습니다.
신랑 1억5천, 제가 1억 했습니다.

남편과 사이는 매우 좋습니다.
남편의 특유의 유쾌함과 여유로움이
예민하고 날 서있는 저를 쉬게 해준다고 할까?

그런데
문제는 시어머니 인데요.


시어머니가 말씀하시는 모든 것들이 거슬립니다.


1. 5년마다 계약하는 계약직이라 했더니,
그 후로 아~시간강사? 이러시면서 자꾸 시간강사라고 말씀하십니다.
안정적이지 못해서~ 5년씩 계약하는거면 그게 강사지 뭐~
(강사님들 불쾌하시다면 죄송합니다. 오해하지 말아주세요ㅠㅠ)

2. 식탁에 자리를 정해주십니다.
네 당연히 제가 앉는 자리가 주방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직접 배치해주십니다.

3. 고학력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옛날부터 여자가 가방끈이 길면~


4. 욕이 생활화
지랄, __ 이런말은 기본이고
자기 조카손주(맞나요?표현틀렸으면 죄송합니다) 춤추는 것 보더니
미친년 같다고 하시면서 깔깔 웃으시는 것 보고 충격 받았습니다.
나중에 저희아기한테도 그러실까 걱정됩니다.

5. 저희 친정집을 너네집 이라고 표현하십니다.


6. 전 요리를 잘 못합니다. 살림도 못하고요.
저희 집에오시더니 니가 공부빼고 잘하는건 없니?
라고 하시더라고요.


7. 자신의 생일상은 꼭 굳이 저보고 차리라고 하십니다.
요리 못하는거 알면서도 굳이 차리라고 대놓고 말합니다.
며느리가 있어도 밥한끼 못얻어먹는다



8. 요즘은 공부잘해서 성공하는 시대가 아니라고 자주 말씀하십니다.
물론 동의 합니다만, 10년넘게 공부한 제 앞에서 굳이 저렇게 말씀을 하십니다.


9. 제가 불쾌함을 표현 할 경우 (사실 제 기준에선 예의없지 않은 말들) 하면
지금 시부모 무시하냐고 불같이 화를 내십니다.

10. 커피는 꼭 저한테 타라고 합니다.



11. 나는 며느리복은 없나봐~ 아들만 둘인데 아주버님은 비혼 선언하셨습니다.


12. 결혼 후 살이 10키로 정도 쪘습니다. 그래서 160에 62키로 나갑니다.
그랬더니 티비에 나오는 사람보고 자긴 뚱뚱한 사람은 답답해서 싫다고 합니다.
아, 저한테 관리 좀 해라 라고 직설적으로 말한 적도 있습니다.





생각나는게 이정도인데, 만나는 날이면 100% 저런 에피소드들이 생깁니다.
정말 무조건 저런 에피소드들이 생기니, 이제는 내가 예민해서 그런건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 초 안부전화 강요도 있었는데 그건 남편이 1일1전화 하는걸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신랑 반응이 궁금하실텐데, 시어머니 앞에서 당연히 제 편 들고요.
그러면 남편에게 육두문자 욕을 하십니다^^; 팔불출이라는 식으로
특히 남편이 먼저 제 자랑할 경우 저런식으로 기분나쁘게 시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표정으로 불쾌함을 말해도 전혀 신경 안쓰십니다.

남편은 엄마가 하는 욕은 이해해 달라고 합니다. 험한 말은 해도 그 뜻은 험한(?) 뜻이 아니다. 욕쟁이 할머니라 생각해라 라고 말합니다.
그외의 것들은 자신의 엄마의 문제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할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말하네요.
(앞에선 제편을 들고 있지만 매번 반복적인 에피소드가 생깁니다)




아무래도 다양한 시어머니들이 있는 판에 올려봅니다.
저런 시어머니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https://m.pann.nate.com/talk/366179026?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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