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유머 [네이트판] 하고싶었던 결혼 도망치고 싶은 시댁

양가 지원 안 받고 결혼합니다.
남친이랑 결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마마보이에 헬리콥터맘인줄은 몰랐네요 ... ^^
살림 구석구석 관여하십니다. 생필품 갯수까지 세어가십니다.
애는 언제 낳아야 한다고 코치하시고요.
제 외모에도 간섭하시네요. 니가 입는 옷이 어쩌구 저쩌구... 니 사이즈가 어쩌구 저쩌구.... 
집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들락날락.... 들락날락..... 아들과의 정신적 분리가 안 됐나봐요. 인형의 집을 꾸미고 계십니다 ^^;
이 아들놈은 (이 아들놈의 세컨드 잡은 제 남친이네요 ^^) 엄마한테 하나하나 다 보고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고요. ^^
객관적으로 진상 시댁까지는 아닙니다. 엄청 무리한 요구는 하지 않아요.
근데 요즘말로 스윗꼰대라고 하던가요 ^^;;;;; 우리 엄마아빠도 내가 간섭하는거 싫어하니까 + 금전 지원도 없으니까 + 다 큰 자식이 알아서 결혼하겠다는데 적당히 빠져있어야지 욕먹게 웬 간섭? 이라는 마인드셔서 나한테 간섭 안하시는데..... 시댁은 간섭하시는게 직업이신가봐요.
우리 엄마아빠는 사위를 상전 모시듯이 하면서 사위가 부담스러워 할까봐 연락도 엄청 조심스러워 하시고 비위 다 맞춰 주시는데.... 시댁은 치맛바람이 아주 쎄네요 ~~~~ ^^; 치맛바람에 아주 자부심까지도 있으신가봐요 . 저한테도 나중에 애 낳으면 애를 위해서 니 인생을 다 온전히 바쳐야 된다고 일장 설교도 하시고 ㅎㅎㅎ ;;; 
예단도 안하기로 했으면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우리는 예단 안한다고 말하고 다니며 교양있고 며느리 배려하는 깨어있는 시댁 코스프레 하시는데요~ 근데 정작 챙길건 챙기더라고요 ^^;;;
가부장제의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 . 치맛바람 쎈 그 집안의 문제인거 같기도 하고.... 아마 둘 다겠죠 ........
죽고 싶습니다. 하루하루 죽어가요. 간섭에 숨이 막혀요 . 저 너무 죽고싶어서 숨막혀서 새벽에 글써요. 익명으로 털어놓는거라도 안하면 죽을거 같아요.
우리 엄마아빠가 혼수 사주기로 했는데, 저랑 사위 취향껏 원하는 걸로 사라고, 자기들 있으면 눈치보일 테니까 적당히 빠져주셨어요. 근데 시댁에서는 아~~~ 어른이 안 봐주시니? 그럼 내가 봐줘야겠다 ^^~~~ 한 번 사는데 비싸고 좋은거 사야지 ^^ ~~~~~ 하면서 혼수 품목까지 관여하려고 하네요.
장난하나요??? 우리 엄마아빠는 돈만 대주는 노예입니까?????
죽고싶어요. 정말 죽고싶어요. 숨막혀요. 왜 결혼하고 싶어했나 후회만 돼요.
내 자존심도 내 자율권도 내 독립심도 다 뺏어가려고 하는 나를 서서히 좀먹는 사람들. 그러면서 자기들은 깨어있는 시부모인 것처럼 겉으로는 코스프레하고. 그들의 아들놈은 충실한 그 집안의 아들. 난 죽을까요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여기서 더 너는 어쩌구 저쩌구, 싫은말 어쩌구저쩌구 들으면 저 정말 자살할거 같아요. 죽고싶어요 
치맛바람 진짜 극혐입니다. 내가 혹시라도 애낳으면 그렇게는 안할거야. 애낳으면 얼굴 안보여 줄거야. 어릴 땐 내가 친정에서 키우고 자라면 놔줄거야. 당신네들처럼은 안키워. 

https://m.pann.nate.com/talk/366181303?order=B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회원가입
게시판 설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