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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친정의 연락 문제..

글이 깁니다.. 댓글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재 30대 중반 애 둘 키우는 맞벌이부부
친정엄마는 10년 전 쯤 재혼하셨고 내가 결혼한지는 5년 조금 지남

새아버지랑은 연락 따로 1년에 1-2번 할까 말까임
친정이 1시간 거리이고 둘째가 어려서 자주 만나지 못함 (둘째 태어나기 전에는 2-3달에 한번씩 만남)

첫째가 어릴때 아파서 등원 못하거나 할때
일주일씩 친정에 맡기고 엄마께 용돈 드리고 한적 있었음 (10회 미만)

각설하고 본론으로

둘째 50일 안됐을적
새아빠 생신이셨음
작년에 환갑이셨을때 한정식코스에 선물까지 나름 최선으로 챙겨드렸고
올해는 둘째도 어리고 코로나로 불안해서 못 챙겨드림 (전화만 드림, 용돈도 못드렸음)

그렇게 생신이 지나고 한달 뒤 쯤
엄마와 통화 중 “ 아버지 이번 생신이 진갑? 이였는데 딸내가 챙겨주지도 못하고.. “ 어쩌고 저쩌고..
죄송하다 함.. (곧 어버이날 다가오고 하니 그때 챙겨드리자 생각함..)

새아버지 얼마전 저녁 9시에 술 한잔 하시고 밖에서 나에게 전화하심
“ 손주들 얼굴 못 본지도 오래되었고 연락도 없고 너희는 그렇게 바쁘냐 애들 사진도 안보내주냐”
(정작 사진 보내면 답장도 한마디도 없으면서..)
라고 서운해 하심
(사위에겐 전화 안합니다. 둘째 태어나고 얼마 안됐을때 새아버지가 저한테 전화와서는
“한 겨울에 애 낳고 몸조리 하는데 너네 시어머니는 도와주지도 않고 뭐하시냐” 라고..
신랑이 다 듣고 있는데 전화로 나한테 역정 내심
(친정엄마가 도와주는게 편하지. 시엄마가 편할까요?????)

정작 친정엄마도 내 몸조리 챙겨주신적 없고(첫째때도 둘째때도 나랑 신랑 둘이서 헤쳐나감)
시댁 100만원 친정 50만원 둘째 낳고 받은게 다임

그리고 시어머니는 3교대 근무중이심
도와줄 시간과 형편이 안됨
엄마는 지방에서 집 근처 알바중이심 (놀기 심심하니깐)
그래서 그 날 이후 엄마한테 말했음
“아버지가 술 드시고 이렇게 밤늦게 전화오시고 시댁 욕 하는거 듣기 좀 그렇다. 시댁 어른들 맞벌이 하시고 도와줄 형편 안된다. 정작 친정 엄마도 나 몸조리 봐주러 와주지 못햇지 않냐. 근데 왜 아버지는 시어머니 욕을 그렇게 하시냐. 다신 사위한테 밤늦게 전화 하지 않으시면 좋겠다” 라고 제가 말햇고 신랑은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다가 저더러 너무 심한거 아니냐고 함

(새아버지는 꼭 술이 취해서만 전화함. 맨 정신에는 전화 못함)

그리고 오늘 어린이날
친정 엄마가 애들 맛난거 사주라고 용돈을 보내주시고 낮에 짧게 통화했음

그리고 애들 재우는 중에 새아버지 전화가 옴
전화 거부하고 애들 재우는중이라고 문자 보냄
20분 뒤 엄마가 또 전화옴 (엄마랑 아버지랑 같이 안계심)
또 전화 못받고 5분뒤 바로 엄마에게 전화함
엄마 다짜고짜
왜 전화를 안받냐 아버지가 어린이날인데 손주들 챙겨주지도 못하고 맘 쓰여서 전화를 여러번 했다는데 니들은 왜 다 전화도 안받냐 (이때 시간 21:30 분 지나고있음)
애들 재우다가 나도 잠들엇다 하는 순간 둘째가 깨서 움 (몇일전 접종 열로 39도 넘게 올랐고 그 뒤로 밤에 잠도 자꾸 깨고 저희 가족 모두 둘째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잔지 몇일 되었습니다..)
이 상황을 엄마에게 소리치듯 알렸고
나 하루에 5시간도 제대로 못잤다 이렇게 피곤한 상태가 몇일째 지속되었다. 근데 전화 통화 못한거 때뮨에 이 시간에 이럴일이냐. 전화 끊겠다 하고는 끊었음


정작 시댁에서는 저에게 어떠한 간섭도 잔소리도 없음
그저 본인 아들이랑 자식 낳고 잘 지내 주어 다행이다 라 여기며 먹고 살기 바빠 일하시는 분들임

근데 제가 시댁 연락 스트레스도 아닌
친정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나요..?
아 그리고.. 친정엄마랑도 20년을 떨어져 지내다가 결혼전에 다시 연락하게 되어서 그리 살갑지 않는 모녀 사이입니다 (둘이서 만나면 어색한 모녀사이)

내일이라 전화 못 받아 죄송하다해야하는지
연락으로 집착 좀 그만해달라 해야하는지
저는요. 그냥.
엄마는 엄마 가족대로
저는 제가 꾸린 지금 이 가족대로
이렇게 잘 지내고 있는거에 감사한데..
엄마랑 새아버지는 제 생일도 기억 잘 못하심…… 다행히 엄마가 사위 생일은 기억하시고 용돈 매년 보내주시긴 했네요.. 쩝

https://m.pann.nate.com/talk/366134815?currMenu=today&stndDt=202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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