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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맘카페에서 알게된 언니의 남편이 너무 두려워요

늦은시간이라 댓글이 달릴지 모르겠지만
현재진행중이라 불안한 마음에 자택근무하다
일이 손에 안잡혀 글 한번 써보겠습니다

16년도 첫째낳고 맘카페 가입해서 알게된 언니한명이 있어요
저도 이 지역에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였고
그언니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임신준비중)
그때당시 제가 기억하던 언니네부부는
알콩달콩 오순도순 살며 부럽다 생각이들정도였는데
최근 일년전쯤부터 자주 싸우기 시작하더니
언니가 저희집에 가끔 집을 나오곤 했어요

제가 받아준 이유는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2-4일정도 저희집에
있으면서 많이 괜찮아졌던게 눈에 보였고
(총 3번 왔지만 다 일주일 넘긴적 없어요)
그 언니는 친정이 제주도고 농사짓는 부모님들
걱정끼쳐드리기 싫어서 가기싫다고 울더라구요..
제가 해줄수 있는건 남는방 빌려준것뿐이었고
제남편도 불편함보단 안타까운마음으로
같이 다독여주고 그랬었습니다

문제는.. 최근 또 집에 나왔는데 이땐 무슨 이유인지도 몰라요
언니남편에게 저희집에 있다고 말을 했나봐요
연락은 하고있었지만 집나온걸 몰랐고 거의 두달간
만난적도 없구요 정말 무서운게 언니남편이
부산 깡패 출신이라고 온몸에 문신이랑 체격도 좀 있어요
언니남편은 제 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집에 있는거 다 안다
숨겨주는거 다 안다 (숨겨준적 없음 맞대고 차라리 당당하게 이혼하자고 말하라고 피한다고 해서 될일 아니다 조언도 많이 해줬구요)
실제로 집에 찾아온적도 있습니다 한번뿐이지만요
남편이 집에 없어서 문 사이에 두고 얘기했구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미친놈 아니냐고 걱정하지말라고
번호대라고 막 난리를 치는데 괜히 더 큰일 생길까봐
아니야 만약 연락오게되면 내가 잘 얘기해볼게 했었네요
20초반에도 교도소 2년6개월? 갔다왔다 하고
아이키우고 있는 저로썬 그저 무서워서 벌벌 떠는거밖에 없습니다
이런 화려한이력이 있단걸 저도 언니가 저희집에 마지막으로
집나온날 알았어요
요즘 뉴스보면 좀 안좋은사례들도 많고
앞서 생각하는거겠지만 남편을 일찍 잃고싶지않습니다

저희남편도 운동했던 사람이라 만약 뭔일 생기면
걱정은 덜하긴 한데 제가 아이랑 단둘이있을때
갑자기 찾아오게되면 어떡해야하나 걱정입니다
이것들은 그저 제 상상일뿐 아직 또 찾아온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무서울까요 저희집을 위치를 알고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공포입니다

어떻게 보면 가정폭력의 피해자를 도와줬다고 생각하는데
역시 부부일은 부부끼리 헤쳐나가야 하는건가봐요
집에 들어가서 짐챙기고 제주도로 가서 사실대로
말하라고 진심어린 조언과 밥 몇끼 챙겨준게 다인데..

그언니의 말로는 자기남편 좌우명이
내일없이 산다? 오늘내일 어쩌고 였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튼 언니한텐 불쾌한것들 내비추고 알아서 해결해달라
미리 연락은 취했지만 미안하단 말 반복만한채
다른 별말이 없단게 넘 답답하네요
그냥 저는 이대로 발 쭉펴고 잠 자도 될지............

인터폰도 고장나서 문 사이에 대고 얘기 한건데
목소리 안내면 누가 온건지도 모르겠고
숨어있다 제가 현관문열면 툭 튀어나와
언니 찾는다며 저희집 뒤질거같고.. 불안하네요
아무일 없어야 하겠지만 미리 알고있으려구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요
물론 두번다시 저희집에서 재우지않을거예요
이 사태 끝나면 연락도 끊을거구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148092?orde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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