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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네이트판] 저희딸이 괴롭혀서 자살시도 했다는 애 부모한테 연락이 왔는데요 +추가

어디서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30후반 주부이고 아이둘 키우고 있습니다. 첫째딸이 12살 초5인데 그저께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자기딸이 저희애가 괴롭혀서 자살시도를 했다며 고래고래 울며 소리지르고 그날 오후에는 아이 담임한테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제 담임이랑 면담했고 저희애가 주도해서 그 여자애를 왕따시키고 괴롭혔다는데 현재 아이상태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답니다. 아이를 불러 차분히 얘기를 나눠봤는데 전혀 다른말을해서 현재는 상황파악이 어려운 상태예요.

혹시 학폭관련 경험이 있으신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댓글달아주세요. 글은 조만간 삭제하겠습니다.

https://m.pann.nate.com/talk/366136855?currMenu=category&page=1&order=N


(추가글)

비난하는 댓글이 많아서 당황스러운데요. 제가 정확하게 적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저희딸은 무척 여리고 착한 아이입니다. 용돈 받은거 모았다가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도 하고 티비에서 아픈 사람들 나오면 슬픔에 못이겨서 펑펑 울어요. 동생도 끔찍하게 챙겨서 한번은 제가 없을때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돈이 모자르니 자기는 굶고 동생만 버거를 한개 사주고 학원에 쫄쫄 굶으며 갔더라구요. 지금껏 거짓말이나 말썽한번 부린적없고 속깊게 자랐어요. 주변 엄마들한테도 아이가 제 나이답지 않게 어른스럽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그쪽에서는 저희딸이 그 아이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급식먹는데 식판에 변기물을 뿌리고, 물건을 숨기고, 마스크 끈을 가위로 자르고, 단톡방에 초대해서 단체로 욕을하고 등등 별별 말을 다 했는데 저로서는 믿기 어려워서 딸에게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펄쩍 뛰면서 절대 그런적 없고 딱하나 옷이랑 가방에 음료수 쏟은것만 말하더라구요.

어찌된거냐고 물으니 음료수를 갖고가다 실수로 넘어져서 그 아이 가방이랑 옷에 쏟았답니다. 곧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휴지로 닦아주려는데 그아이가 됐다고 치우라고 쏘아보면서 날카롭게 말해서 무안한적이 있대요. 그러면서 그때 넘어져 무릎에 멍이 생겼다길래 무릎을 봤더니 정말 멍이 있더라구요.

서로 주장하는게 달라서 가장 좋은건 서로 대면을 시켜 물어보는건데 그 아이가 완강하게 저희딸을 보는걸 거부한대요. 담임은 아마 전학을 갈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런말 하는게 조심스러운데 저희 딸 말로는 그 아이가 평소에 잘난척이 심하고 관종끼가 있대요. 그래서 반 아이들이 모두 싫어하고 아마 이번 사건도 관심끌려고 자해한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이건 확인된 사실은 아닙니다만 애들 사이에서는 그런말이 돈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됐건 지금으로선 그 아이가 빨리 회복되어서 다시 건강하게 공부하길 바랄뿐입니다. 저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아직 어린아이에게 그런일이 생겼다는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추가글2)

저 요즘 흔히하는말로 맘충 아니에요. 만약 저희딸이 그런일을 정말 한게 맞다면 저부터 가만안둡니다. 방에 가두고 반쯤 실신할때까지 팼을거예요. 아무리 내딸이라도 그런건 용서 못하니깐요.

그런데 평소에 거짓말 한 번 한적없고 착하고 여린애라는걸 누구보다 엄마인 제가 잘 아는데 얼굴 한번 본적없는 아이 말만 믿고 애를 잡을순 없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해결책을 물어본건데 무조건 비난들만 하시니 당황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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