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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서 '인조가죽'이 한국선 '에코가죽' 된다...패션업계 만연한 그린워싱

https://hankookilbo.com/News/Read/A2022043013030003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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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유에 붙인 '친환경' 홍보

에코 레더·퍼 제품을 판매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상품에 '친환경'이라는 설명을 덧붙이고 있다. 스파오 블로그의 '에코 레더 자켓' 소개 문구에는 '친환경과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지오다노의 제품 역시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코 레더 자켓'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르꼬끄의 에코 퍼에도 '가볍고 따뜻한 친환경'이라는 문구가 있다.


기업들이 이 같은 주장을 하는 근거는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르꼬끄 관계자는 에코 퍼 제품에 대해 "진짜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훼이크퍼(인조모피)를 사용함으로써 동물을 보호한다는 윤리적 개념이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MCM의 '에코 퍼 슬라이드'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동물을 착취하지 않는 호화로움의 정수를 보여준다'는 문구가 들어가 있다.


'인조'라는 말로 충분한 것을, '친환경'까지 탐하는 현상이다. 사실 합성섬유는 미세플라스틱의 온상이다. 폴리에스테르나 나일론, 아크릴 등으로 만든 옷은 착용과 세탁 과정에서 섬유가 자연 마모돼 플라스틱 조각이 된다.


2016년 영국 플리머스 대학교 연구진의 실험에 따르면 폴리에스테르 의류 6㎏을 세탁하자 49만6,030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2017년 해양유입 미세플라스틱의 35%가 미세섬유, 즉 옷에서 나온 플라스틱이었다. 위 상품들을 '에코'라 단정짓기 어려운 이유다.


혹시 환경 영향이 적은 특별한 합성섬유를 사용한 걸까. 기업에 되물었지만 그런 것도 아니다. 휠라키즈 관계자는 "상품의 에코퍼는 폴리에스테르 성분으로 원사의 꼬임과 가공을 퍼와 최대한 유사하게 개발한 훼이크퍼(인조모피)"라며 "단 상품명에서 훼이크(가짜) 대신 에코로 대체하여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 설명에 '친환경적인 가공처리를 거쳤다'고 쓴 앳코너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없는 무독성 염료를 사용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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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은 링크에

친환경조차 마케팅으로 이용하는 기업들의 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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